정리컨설턴트 CEO 곤도마리에
곤도마리에는 정리수납 컨설턴트이자 '콘마리' 정리정돈 컨설팅회사 CEO로 넷플릭스 '곤도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를 통해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타임지 선정 2015년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저서 '정리의 힘'은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그 외에도 <정리의 기술> <곤마리 씨, 우리 집 좀 정리해 주세요> <짧고 굵게 일합니다> 등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 특히나 유명해진 곤도마리에는 '곤마리'라는 애칭과 함께 정리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정리정돈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마리에는 심하게 표현하면 강박증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5살부터 잡지 정리를 하고 친구들의 물건정리를 도우며 19살 때부터는 정리를 도우며 용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딴 '곤도잉(Kondo-ing)'이라는 신조어를 미국에 유행시키며 미니멀리즘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시리즈 줄거리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정리로 힘들어하는 다양한 가족구성원들이 등장해서 정리 컨설팅을 받고 스스로 그 방법을 터득해 나가면서 정리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부분까지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곤도마리에는 집에 방문해서 전체적으로 둘러본 뒤 집에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하듯이 집과 대화를 나누고 손을 바닥에 원을 그리 듯하며 마칩니다.
정리의 순서는 크게 첫 번째는 의류, 두 번째는 소품(잡동사니), 세 번째는 추억의 물건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가장 특별한 부분은 물건을 비울지 남겨둘지는 그 물건을 들었을 때 설레는지에 대한 마음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설렘이 있었다면 그대로 간직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동안 고마웠다는 인사를 통해 비우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옷 개는 법부터 상자를 통한 종류별 수납방법 등 마리에만의 정리노하우를 알려주고 숙제를 내주어 몇 주간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그렇게 몇 주의 시간이 흘러 사람들은 정리를 끝내게 되는데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정리를 끝내고 나서 자신의 삶이 바뀌고 마음가짐과 생각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처음에 나온 가족은 육아와 함께 집안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든 아내와 일하고 돌아온 집이 아늑하고 편안한 안식처였으면 좋겠다는 남편이 집안일로 다툼이 잦아졌는데 정리를 한 뒤 사이가 좋아지게 됩니다.
또 어린 자녀들이 스스로 정리하고 온 가족이 함께 집안일을 하게 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짐을 정리하는 이야기, 집을 창고나 다름없이 썼던 노부부,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이 집을 정리하며 그동안의 인생과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나가게 됩니다.
후기
곤도마리에의 정리법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이고 정리전문가들은 우리 주변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훨씬 더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에의 차별점은 설렘이라는 마음으로 신중하고 조금은 더 의미 있게 물건을 구분하는 시간을 갖고 나중에 물건을 구매할 때도 가치 있는 물건을 가질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체구에 차분하고 상냥한 말투로 정리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르게 해 주어서 정리가 귀찮음이 아닌 간직했던 물건에 더욱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에게 자유와 더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정리에 대한 터닝포인트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나름 깨끗하고 깔끔하게 산다고 자부했었는데 집이 모델하우스만큼 미니멀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크나큰 충격과 자극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하나씩 정리를 했지만 그때는 무차별하게 버리기에만 집중했습니다.
제가 곤도마리에를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정리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완전히 달랐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차별하게 정리를 하다 보니 나중에 물건을 다시 구매하게 되고 버린 걸 후회한 적도 있습니다.
마리에의 정리법에는 무조건 최소한으로 비우고 버리는 것이 아닌 나에게 가치 있는 물건들로 종류별로 구분해서 잘 정돈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느끼는 물건을 가지고 나만이 만족할 만한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 마리에가 추구하는 정리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저도 앞으로의 물건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하고 설렘의 마음을 깊이 느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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