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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리뷰] 공조2 : 인터내셔날

by 또구영 2023. 2. 2.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기록하고 싶어서 남기는 공조 2 영화리뷰

 

공조 2 : 인터내셔널

이석훈 감독의 영화 공조 2는 액션, 코미디, 범죄, 수사, 스릴러, 버디 장르의 영화로 2022년 9월 7일 개봉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개봉한 유일한 한국영화로 평론가들이 대체적으로 혹평을 했지만 관객들은 호불호가 갈리긴 해도 대체적으로 호평이었다고 합니다.

2017년 개봉했던 공조의 후속작으로 더 커진 스케일과 거침없는 액션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새롭게 합류한 홍재식 촬영감독은 장면의 성격에 따라 두 종류의 카메라 렌즈를 번갈아가며 사용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1편에 이어 다시 합류한 이태훈 미술감독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오프닝 씬의 뉴욕 시가지를 6개월 이상을 거쳐 뉴욕의 소호거리를 모티브로 국내에 세트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카 체이싱 장면을 위해 100미터에 달하는 4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제작해 액션의 리얼리티를 높였고 와이어 액션과 맨몸 액션까지 스케일 있는 액션신을 구성해 더욱더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거기에 코믹한 요소를 위해 전편에는 젖은 휴지를 활용한 액션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파리채를 활용한 액션을 넣어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등장인물

전편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대부분 출연하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관계의 변화와 발전이 보이게 됩니다.

현빈(림철령 역) 엘리트 북한 형사

유해진(강진태 역) 짠내 나는 남한 형사

다니엘헤니(잭 역) 뉴페이스 FBI 

임윤아(박민영 역) 겁 없는 백수 뷰티 유튜버

진선규(장명준 역)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영남(박소연 역) 강진태의 아내

 

줄거리

미국에서 마약거래를 해서 번 10억 달러를 북한 범죄조직 리더 장명준이 챙기려다 익명의 제보를 받은 FBI요원 잭이 급습해서 검거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북미 국교 회담을 앞두고 있어 다 잡은 범인을 북한 요원 림철령에게 인도하게 됩니다.  그렇게 평양으로 이송될 예정이었는데 호송차량이 습격을 당하면서 장명준이 사라집니다.

장명준이 위조여권을 이용해 서울에 잠입한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 정부는 림철령을 남한으로 보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됩니다. 수사 중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림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합니다. 

강진태와 림철령의 공조 수사로 드디어 장명준의 은신처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FBI간부들을 살해한 혐의로 북한 범죄자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기를 원하는 잭에 의해 중단됩니다.

북한 남한의 공조에 FBI까지 함께 셋이서 사건 해결을 위해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삼각 공조 수사를 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후기

개봉한 지 꽤 됐지만 뒤늦게 공조 2를 보게 되었는데 전편을 보지 않아서 사실 이해 부분이나 재미 부분에 있어서 확신은 없었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보기도 했고 주변에서 들리는 후기로는 현빈과 다니엘헤니의 비주얼 감상평이 대부분이었다.

서로의 진짜 목적을 숨기고 공조 수사를 하면서 현빈, 유해진, 다니엘 헤니의 브로맨스와 박민영의 엉뚱하고 적극적인 모습과 범죄조직 리더 장명준의 악역 연기로 재미와 긴장감이 함께 했다고 생각이 든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꼼짝 못 하는 강진태 역의 유해진의 연기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매력적이었으며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가 곳곳에 있었다.

삼각 공조 수사로 액션 연기 또한 강력했고 박민영의 사랑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와 겁 없이 적극적인 행동으로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보게 되었다.

젠틀함과 완벽한 비주얼을 가진 다니엘 헤니는 스위트한 미소와 스마트한 두뇌를 지닌 잭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면서 중간중간 약간의 웃음 포인트를 주면서 더욱더 인간미 있고 친근감이 들었다.

진선규는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 역을 맡아 빌런 캐릭터로 변신했고 다채로운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함께해서 더욱더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액션과 웃음을 함께 하고 거기에 박민영을 필두로 한 삼각 로맨스도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각각의 캐릭터를 살려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추석을 앞두고 개봉해서 추석영화로 제격이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다니엘헤니의 등장으로 액션의 스케일이 커지고 림철령과 잭의 은근한 경쟁구도도 눈여겨볼만한 구성 요소 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떤 영화에 등장해도 그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 내서 좋아하는 유해진 배우의 역할은 공조 2에서도 역시나 빛을 발휘했습니다.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기는 했지만 보는 내내 긴장감과 웃음이 함께 했던 영화라 가족과 함께 시청하기 좋은 영화라 생각됩니다.